주간 영 점프 1984년 7호 수록 단편
今回紹介していただいた「八月の友人」と「突撃一番」は、84年に描いたもので、私が20代の時の作品です。「週刊ヤングジャンプ」に掲載されましたが、担当の編集者が意欲的な方で、不定期ですがページをくださったんです。当時は、バブルに向かって世の中が浮かれていた時代でした。反戦とかまじめなものは、ダサいし売れないけれど、学園物のラブコメが主流で、面白おかしい作品の中に混じって、ちょこっと入れてもらったという感じでしたね。ジャンプ系の漫画はどれも売れていて余裕があったから異色なものも載せて遊ばせてくれたのと、まだあの時代だったから掲載されたのだと思います。今なら大手の漫画雑誌には載らないですよ。
- 石坂啓
"「팔월의 친구」와 「돌격 제일」은 1984년에 그린 것으로, 제가 아직 20대였을 때의 작품입니다. 「주간 영 점프」에 게재되었습니다. 담당 편집자님이 의욕적으로 밀어주셔서 부정기 연재긴 했지만 페이지를 내어주셨죠. 당시에는 버블경제로 세상이 떠오르던 시대였습니다. 반전이나 진지하고 우울한 소재는 팔리지 않았어요. 그래도 학원물이나 러브 코미디 같은 인기있는 작품들 사이에 한두개 넣어 준다는 형식으로 허용 해주었습니다. 점프계열 잡지들은 언제나 잘 팔렸기 때문에 편집부에서도 여유가 넘쳤습니다. 그래서 이색적이거나 문제가 될만한 주제도 실을 수 있게 해준 것이죠. 순전히 '그 시대'였기 때문에 실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이라면 이런 작품은 큰 만화 잡지에 절대 실리지 못해요."
- 이시자카 케이의 「팔월의 친구」와 「돌격 제일」 소갯말
작가소개
1956년 나고야 출생.
일본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화교혼혈. 1967년에 가족이 도쿄로 이사하였으며, 성인이 되자 '만신' 데즈카 오사무의 화실에 취직해 어시스턴트로 일했고 1979년 만화가로 데뷔함. 어시 시절 그 유명한 '블랙잭'의 먹선 작업을 담당함. 당시 대부분의 작가들처럼 상당히 다작을 했으나, 그중 '키스보다 간단(キスより簡単)', 'I'm Home'등은 상업적으로도 성공하고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만화부문 대상도 수상하는 등 여러 면에서 작품성을 인정 받았음. 그 외에도 '데즈카 오사무의 수제자'라는 타이틀 덕분에 데즈카 오사무 다큐멘터리 단골 인터뷰어임. 사실 자신도 데즈카 오사무의 영향을 매우 많이 받았다고 인정함. 참고로 그녀의 초기작들에는 데즈카 오사무의 추천사가 항상 들어갔을 정도로 아끼던 제자였음.
어머니가 중국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어려서부터 자주 차별을 겪었다고 하며, 그의 스승이었던 데즈카 오사무의 영향을 받아 사회적 약자, 소수자에 대한 관심이 매우 컸음. 특히 일본 최대의 사회문제였던 재일교포들에 대해서도 매우 온정적인 시선을 가졌음. 그래서 그녀의 작품 속에는 재일교포들이 꽤 자주 등장함.
작품활동 이외에도 반전, 여성운동, 아동학대등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 일침을 날리며 반성을 촉구하는 사회인권운동가로 이름을 떨침. 아마 만화로 돈을 벌만큼 벌었기 때문에 이렇게 다른활동도 하나 봄. 뭐만 하면 정부를 규탄해대니 일본 우익들이 존나 싫어하는 아줌마라고 꼽히기도 함.
중국계라서 중일전쟁에서 일본이 저질렀던 난징학살등을 강력하게 비판했고, 반대로는 80년대 중국 공산당이 천안문사태를 일으키자 똑같이 제국주의라고 부르면서 중국의 인권문제에 대한 연설을 하기도 했음.
작가는 '8월의 친구'를 그리기 위해 태평양 전쟁기에 어린시절을 보낸 사람들이 쓴 회고록과 수기등을 조사하며 당시 조선인에 대한 일본인들의 시선을 직접 수집했다고 함. 재일교포에 대한 내용은 80년대 일본에서 마이너한 소재였음. 오죽하면 그녀의 스승인 데즈카 오사무의 '긴 땅굴'조차 안 좋은 평가를 받고 기록말소형에 쳐해졌던 시절이니 그럴만도 함.
이 만화가 영점프에 게재됐던 1984년 당시엔 엄청난 혹평과 비난을 받았다고 함. 위의 인터뷰에서처럼 당시 영점프 편집진들이 작품에 너그러웠기에 연재할 수 있었다고 회고할 정도임.
그 뒤로 '8월의 친구'는 작가의 단편집 '올바른 전쟁(正しい戦争)'에 수록되어 1991년에 출판되었음. 이 책은 전쟁으로 인해 고통 받는 인간군상들의 모습을 다룬 작가의 단편들을 모아놓은 것들임. 하지만 너무 노골적으로 반전주의 색채를 띄며 일본의 치부를 그대로 드러낸 탓에 호불호가 심하게 갈려 상업적으로는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초판만 발행된 뒤 출판업계에서 묻혀버렸음. 출판 당시에도 잘 나가는 작가가 좀 핀트를 잘못 잡아서 이상한 거 냈다는 시선이 주류였음. 하지만 '8월의 친구'는 그 뒤로도 반전을 소재로 만화 모음집에는 꾸준하게 실리며 계속해서 대중들에게 소개되고 있음.
일본의 우경화를 경고하고, 나아가서 폭력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국가들에 대한 일침을 놓는 등 당대 일본인으로서 정말 깨어있는 시각을 가지고 그린 작품임.
작가는 한국에도 여러 번 방문했었음. 그런데 만화가로서가 아니라 사회운동가로서 방문을 했던 거라 그녀가 만화가라는 사실은 잘 안 알려짐. 따라서 한국에서 작가로서의 인지도는 0%에 수렴하며, 정발된 작품은 위의 책 단 한권임. (심지어 만화도 아니고 어린이들의 심리를 다룬 육아용 동화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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